옥수수 하모니카
아영 권귀숙
강원도에서 친구가
해마다 택배 보내준
탱글탱글한 찰옥수수
큰 찜 솥에 가득히
푹푹 삶아서
접시에 하나 둘 셋
한입 크게 씹으니
가슴에 꽉 차는 우정
옥수수 알처럼 쫀득 쫀득
고소함 가득
입안에서 방아를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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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想 : 친구의 우정이 옥수수 알처럼 고소함 가득 영글 때면 여름은 절정에 이른다.고맙다.내친구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