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과거•현재가 미래로 향하는 길목
임인년(2022년)의 호랑이가 떠나려 하고 새해 계묘년(2023년) 토끼가 우리 곁에 다가오고 있다.
우리는 옛날 부터 역학(易學)을 중시하고 년말이나 년초에는 닥아오는 한해의 길흉화복을 점치는 운수를 습관적으로 보는 문화에도 익숙되어 왔고 과학이 우주를 넘나드는 지금도 잔존하고 있는 현실이다.
철학(哲學)하고도 일맥 상통하는 역학은 오랜 세월동안 과거의 역사속에서 공통적으로 이루어져 전하여 온 희노애락•길흉화복•권선징악•인과응보•의 윤회의 공통분모라고 할 수 있는 선(善)을 향한 가르침의 학문이다.
오랜 세월동안 입증되어 온 다수의 과거 결과를 종합하여 미래를 내다보는 운명학적 처세술을 현재를 통하여 조명하고자 하는 인간의 욕구라고도 부를 수 있다.
그래서 언제나 지난 과거의 결과가 현재에 조명되고 미래를 향한 길잡이가 된다.
오늘 이 길 아니면 안되는 것처럼 보이는 현실이 지나고 나면 잘• 잘못이 나타나게 되고 그래서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에는 "이 세상에 영원한 진리는 없다."라고도 말한다.
시대가 변하고 세상도 변하고 우주만물도 변하고 있다.
그 변화는 우리 사람의 일생동안에는 아주 미세하게 변화되는 과정이라 우리들은 오늘을 느끼지 못하고 분주하게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현자(賢者)들은 가져온 것 없이 "빈손으로 태어나서 빈손으로 가야하는 인생" 오늘을 가장 소중하게 다스려야 한다고 말한다.
즉 오늘이 과거의 결과가 되고 미래의 나침반이 되기 때문이다.
고로 2023년 다가오는 미래를 거창하게 기획할 필요는 없다.
그보다는 오늘, 오늘을 활기차고 보람되게 보내려고 노력하고 실행하다보면 미래인 내일은 저절로 복되고 행복한 오늘로 찿아 올 수 밖에 없다.
오늘 내가 다정하게 부를 수 있는 따뜻한 친구는 몇이나 되는지..?
오늘 내가 진정으로 사랑하고 사랑 받을 수 있는 인연은 몇이나 되는지 ...?
오늘 나로 인하여 기뻐할 수 있는 사람은 몇이나 되는지..?
오늘 내가 가진 학문이나 예술.기능을 존중하고 전해줄 사람은 몇이나 되는지 ..?
등 등이 오늘 살아가야할 목표이고 가치가 될 때 우리의 삶은 미래지향적이고 참되고 행복한 삶이 될 것이다 .
미래는 오늘이 만들어내는 결과물이란 것을 잊지말고 살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