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이 美 공군 공중기동사령부(Air Mobility Command) 주관 2017 모빌리티 가디언(Mobility Guardian : 공중기동전력의 수호자) 훈련에 참가하여 다국적 공군과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했다. 美 워싱턴주 루이스-맥코드 합동기지(Joint Base Lewis-McChord)에서 실시된 훈련은 세계 각국의 공중기동기(수송기, 공중급유기 등)가 참가해 공중기동작전 수행능력을 배양하는 연합훈련이다. 7월 30일, 미국 현지에 도착한 우리 공군은 사전준비를 거쳐 8월 5일부터 12일(한국시간기준)까지 진행되는 본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이번 훈련에는 미국, 영국, 프랑스, 호주, 브라질, 벨기에 등 11개국 공중기동기 50여대, 3,000여명이 참가했으며, 한국 공군은 C-130H 수송기 1대와 조종사, 정비사, 지원요원 등 총 30명이 참가했다. 국가 간의 분쟁상황을 가정한 이번 훈련은 대한민국 면적의 1.8배에 달하는 워싱턴주 전역에서 ‘합동전력 침투 및 퇴출작전’과 ‘인도주의적 구호작전’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합동전력 침투 및 퇴출작전’에서 다국적 공군의 공중기동기는 전술 기동으로 적 방공망을 피해 적 지역으로 침투하여 병력과 화물을 공수 및 투하함으로써 분쟁지역으로 美 육군 전력을 신속하게 전개시켰다. 이후 임무를 마친 아군 전력을 기지로 안전하게 복귀시키는 퇴출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인도주의적 구호작전’에서는 주·야간으로 대량 환자를 분쟁지역에서 기지로 신속히 후송해오는 훈련이 진행됐다. 미국, 캐나다 등 다국적 공군을 중심으로 진행된 항공의무후송 훈련에는 우리 공군의 간호장교가 참여하여 전시 환자 후송에 대한 실전 경험을 쌓는 기회가 마련됐다. 특히 이번 훈련은 사전 시나리오대로 진행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긴급 상황과 임무가 24시간 실시간으로 주어져 참가요원들의 실전 대응능력을 신장시킬 수 있었으며, 모든 훈련에서 美 공군 요원과 함께 임무를 수행함으로써 작전 노하우를 상호 교류할 수 있었다. 또한 훈련에 참가한 정보요원과 화물의장요원들도 다른 나라의 요원들과 임무를 함께 수행함으로써 연합작전수행능력을 배양했다. 이와 더불어 조종사들은 美 공군 공중기동사와의 협조를 통해 최근 우리 공군에 전력화된 C-130J 수송기를 관숙 비행하면서 공중기동, 화물 투하, 병력 공수 등 항공기 운용을 위한 美 공군의 실전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훈련단장 정연학 대령(진)(공사41기)은 “국내와는 다른 낯선 지역, 실전 같은 상황 속에서 다국적 공군과 연합훈련을 진행해 우리 조종사들이 귀중한 전투 경험을 얻을 수 있는 값진 기회였다”라며, “고난도 전술과 임무과제를 완벽히 소화함으로써 공중기동작전 수행능력을 신장시켰다”라고 강조했다. 모빌리티 가디언 훈련단장인 美 공군 대니얼 드영(Daniel DeYoung) 대령은 “훈련에 참가한 많은 국가들 가운데 대한민국 공군의 작전수행능력이 돋보였다”라며, “한국 공군의 우수한 조종사들과 함께 훈련할 수 있어 큰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훈련단은 지난 8월 9일(수), 기지 인근에 위치한 타코마 한인회를 직접 찾아가 환담한 뒤 C-130H 항공기모형과 기념패를 전달했다. 이날 김종월 한인회장은 “최강의 전투력을 갖춘 대한민국 공군이 미국까지 직접 날아와 해외 연합훈련에 참가해 세계 여러 나라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라고 한국 공군의 높아진 위상에 감탄했다. 한국 공군 훈련단은 훈련 종료 후 8월 13일(일) 워싱턴주 타코마 한인회 주최로 열리는 광복절 기념행사 등에 참여한 뒤, 8월 15일(화) 출발하여 8월 18일(금) 한국으로 복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