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인오빠들 강릉산불 진화작전에 구슬 땀 - - 100시간 동안 산불과의 사투를 통해 ‘국민사랑’ 실천 -
최근 강릉과 삼척지역의 산불은 온 국민의 걱정속에 3박 4일 동안 축구장 210개의 크기를 잿더미로 만들었다. 60도가 넘는 가파른 산악 지형, 한낮의 무더위와 그을린 땅에서 올라오는 숨막히는 열기, 흩날리는 잿가루. 그러나 척박한 환경과 뜨거운 불길도 국민의 생명을 지키겠다는 장병들의 결연한 의지를 막지는 못했다. 나흘 동안 8,000여 명의 병력과 10대가 넘는 헬기가 투입되어 화마와 치열한 전투를 치렀는데, 현장에서 수통에 담긴 식수조차 불씨를 꺼뜨리는데 사용한 장병들을 볼 수 있었다. 이는 어렵고 힘든 환경속에서 밀려드는 목마름보다 눈 앞의 불씨를 제거하는 것이 더욱 절실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이재민의 아픔을 생각하며 지속된 100시간의 화재진압 전투에서 승리한 장병들에게 지역주민들은 자신의 집과 생활환경이 잿더미가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화재진압작전에 헌신한 것에 대해 아낌없는 찬사와 격려를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중앙산불사고수습본부는 지난 5월초 발생한 강원도 강릉시, 삼척시 및 경상북도 상주시 산불 피해지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한 결과, 피해면적이 1,103ha이며 피해금액은 119억 2100만원이라고 밝혔다. 또한 산림청 관계자는 “이번 산불로 인해 잿더미로 변한 지역이 본래의 자연 생태환경으로 복귀하려면 최소 30년 이상이 걸린다며 산불예방에 너와 내가 따로 없고 남자와 여자, 청소년과 노인의 구분없이 온 국민이 모두 동참해야 한다”면서 산불 등 각종 화재에 경각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