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청소년신문=대구 배성복 기자] 정부는 31일 오후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초·중·고교 개학 방안 및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기본계획 브리핑을 통하여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부터 4월 9일에 온라인 개학하고, 나머지 학년은 4월 16일과 20일에 순차적으로 온라인으로 개학해 원격수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교육부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현황, 감염 통제 가능성, 학교 개학 준비도, 지역 간 형평성 등을 고려한 결과 등교 개학이 어렵다고 판단해 학교를 온라인으로 개학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4월 9일에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이 온라인으로 개학한다. 그다음 고 1∼2학년, 중 1∼2학년, 초등학교 4∼6학년이 4월 16일 온라인으로 개학하고, 초등학교 1∼3학년이 4월 20일에 온라인으로 수업을 시작한다.
유치원은 놀이 중심 교육과정의 특성, 감염 통제 가능성 등을 고려해 등원 개학이 가능할 때까지 휴업을 무기한 연장하기로 했다.
그런 가운데 이번 코로나19의 가장 큰 피해 지역인 대구시 동구에 소재한 영신초·중·고등학교에는 모든 스쿨버스가 멈춰섰다. 텅빈 교정에 멈취선 스쿨버스가 줄지어 정차해 있고 언제 운행을 재개할지 기약이 없다. 이 학교 관계자는 스쿨버스 가운데 학교 소속버스는 학교에서 운영을 하지만 40여대의 지입버스들은 요즈음 울상이라고 했다.
평소 같으면 아침 일찍 학생들을 등교시키고 관광객들을 실어나르며 한창 바쁠 시기인데 마냥 세워두고 있는 실정이라고 했다.